소프트웨어 개발, 창업의 필수 조건인가?

많은 창업가, Entrepreneur들이 머리를 싸메고 개발을 배우고 있다. 빛나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시작한 개발이지만 오히려 이러한 개발이 창업을 미쳐 시도하기도 전에 무릎꿇게 만드는 통곡의 벽이 되곤 한다. 온라인 시장의 전성기인 이 시대에 창업가의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은 필수 조건일까?

바야흐로 IT기술의 전성기이다. 이젠 IT기술, 그 중에서도 인터넷을 활용한 서비스와 관련없는 산업분야를 찾기란 참으로 힘든 세상이 되었다. IT기술, 인터넷에는 그럴만한 힘이 있다. 몇 번의 손가락 까딱거림만으로도 누구나 쉽게 접속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정보를 검색하고 원하는 정보 및 상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막 첫걸음을 떼려고 하는, 혹은 첫걸음을 뗀 창업가에게도 IT기술과 내 비지니스와의 융합은 두말할 나위없이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창업의 자격 조건과 개발 능력때문에 많은 창업가, 예비 창업가들이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하기 전에 딜레마에 빠진다. 빛나는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키고 알리기 위해 홈페이지나 하나 만들어볼까 싶으면 HTML, Java, Javascript, C, C#, C++, Objective-C, Swift, PHP, SQL, ASP 등등.. 듣도 보도 못한, 영어도 아닌 것 같고 외계어인 것만 같은 이상한 프로그래밍 언어의 산에 부딪히고 만다.

내 손으로 정복해보리라 서점에 가서 한 권에 30,000원 ~ 50,000원 하는 비싼 서적도 구입해서 가져다 놓아본다. 소위 개발환경이라고 불리는 여러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세팅하다보면 머릿 속은 안드로메다를 헤메는 듯 멍해진다. 책의 코드 몇 줄 적어보지만 그것도 잠시 이내 책을 덮는다. 이공계 전공자가 아니라서 혹은 컴공 전공이 아니어서 그냥 모르겠다. 온라인 강좌를 뒤져봐도 이놈의 강사는 뭐가 그리 좋은지 자기 혼자 신나서 알아듣지도 못할 말만 쏟아낸다.

결국 개발이란 벽에 부딪혀 나만의 빛나던 아이디어는 몇 년 더 묵혀두기로 한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내가 생각하던 바로 그 아이디어가 누군가에 의해 성공 사례로 뉴스에 등장한다.

굉장히 비관적인 시나리오 같지만 실은 주변에서 너무나도 쉽게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많은 예비 창업가들이 개발의 벽에 부딪혀 자신의 아이디어를 그냥 사장시켜 버리고 있다. 홈페이지 하나쯤은 내 손으로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은 과연 창업의 필수 조건일까?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은 과연 창업의 필수 조건일까?

홈페이지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보통의 경우 다음과 같은 프로세스를 거쳐 하나의 홈페이지, 어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아이디어 – 구체화 (기획) – 설계 – 기능 개발 – 디자인 적용 – 테스트 및 보완 – 공개 – 유지보수

많은 경우, 특히 우리나라 회사의 경우엔 소위 PM (PROJECT MANAGER), 기획자, 플랫폼별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한 팀을 이루어 진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개발 능력과 경험이 풍부하고 디자인 센스까지 어느 정도 갖춘 사람이라면 단시간에 혼자 만들 수도 있겠지만,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사람이 그 수준까지 달성하는데는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은 과연 창업의 필수 조건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NO이다. 몇 번을 다시 물어보아도 NO이다. 지금 개발 서적을 뒤적거리다 답답한 마음에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당장 책부터 덮고 책장에 꽂아두길 바란다. 창업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남들보다 우월한 개발 능력이 아니다. 잘 생각해보라. 내 비지니스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을 때 창업가로서 나는 무엇을 우선시해야 하는가. 물론 개발 능력이 있다면 좋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창업가에게 중요한 것은 개발이 아니다.

창업가가 모두 개발자일 필요는 없다. 모든 것을 다 스스로 하려하기보다는 효율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지금 당신의 머릿 속에 있는 아이디어가 반드시 당신만이 가질 수 있는 아이디어라는 생각은 버리시는 편이 좋다. 지구상 누군가는 당신과 같은 고민, 같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당신이 그 아이디어를 먼저 서비스화 시킨다면 온라인 환경은 당신에게 기회가 되겠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가 당신의 기회를 박탈할 수도 있는 재앙이 될 수도 있다. 익숙치 않은 개발을 익히려 시간을 소비하기 보다는 내 아이디어를 성공으로 이끌어 나가는 전략을 세우고 시장을 읽는 눈을 가지는 것이 우선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모두가 아는 Apple의 스티브 잡스(Steve Jobs)를 예로 들어보자. 물론 잡스가 전자공학 등에 문외한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직접 개발에 나서지는 않았다. 디자인도 하지 않았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런 줄 알고 있지만 잡스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듯 그는 기술자가 아니었다. 그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그에 따른 전략을 수립하며 시장을 읽는 전략가이자 비저너리(visionary)였다.

잡스라는 거창한 이름을 언급하지 않아도 팀 페리스 (Tim Ferriss), 팻 플린 (Pat Flynn), 데인 맥스웰 (Dane Maxwell) 등 해외에서 1인 기업가로서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보면 이들 역시 기술에 있어 뛰어난 지식을 바탕으로 성공을 이루어내지 않았다. 오히려 기술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있다. 이는 기술력이 반드시 창업가의 성공에 있어서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창업가의 대안, 투자!

그렇다면 개발을 할 수 없는 나는 그 약점을 어떻게 만회해야 할까? 답은 ‘고용’에 있다. ‘고용’은 정규직원을 채용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미 온라인 시장에는 freelancer.com이나 odesk.com과 같이 단시간 내에 당신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 줄 제 3국의 개발자들이 기다리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그 중 인도나 파키스탄 등지의 우수한 개발 인력들은 국내 인력에 비해 아주 싼 값에 보다 우수한 품질의 결과물을 빠른 시간안에 제공한다.

WordPress_blue_logo.svg

홈페이지 개발의 경우, 개발 지식 없이 직접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워드프레스(WordPress)이다. 워드프레스는 인터넷 상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컨텐츠 관리 시스템 (CMS : Contents Management System)으로서 전세계 CMS시장의 약 61%의 점유율 (2015년 6월 sitepoint.com)을 가진 시스템이다.

다양한 테마와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손쉽게 홈페이지의 기능을 추가하고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보다 전문적인 기능을 포함한 테마나 플러그인을 판매하는 업체도 많이 있다. 무료로 제공하는 다양한 테마나 플러그인 또는 유료로 제공되는 프리미엄 테마나 플러그인을 조합하면 코드 작성없이도 멋진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혹시, ‘고용’이나 ‘유료’라는 단어에서 ‘그럼 그렇지’하고 혀를 차는 사람이 있겠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적절한 개발자를 찾아 고용하거나 다른 이가 개발한 것을 구매하는데 드는 비용이 그렇게 하지 않아 내 아이디어를 다른 이가 선수치도록 놔두어 상실하는 기회비용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다. ‘고용’이나 ‘유료’가 돈 낭비가 아니라 투자가 되도록 만드는 것은 정확한 시장 분석에 기반하여 세워진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창업가, 바로 당신의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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