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은 기술기반 기업의 전유물인가?

스타트업 열풍으로 예전의 벤쳐 붐이 다시 부활한 것 같은 분위기이다. 그런데 스타트업과 관련된 뉴스들을 보면 대부분 IT기술을 기반으로한 기업들에 대한 소개이다. 스타트업은 기술 기반 기업의 전유물일까?

스타트업에 대한 오해

스타트업은 흔히 벤쳐 기업, 창업등과 동일한 뜻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사실 스타트업의 정의는 아직 진행형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기술 기반의 기업, IT에 능통한 소규모 기업, 그리고 정부 기관 혹은 벤쳐 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능력이 있는 '특정 기업군을 지칭하는 용어'로 해석되기도 한다.

소위 일반인(이 말을 정말 싫어하지만)의 창업과는 별개의 용어인 양 떠들어대는 분위기이며, 예전 벤쳐 붐 때도 그랬던 것처럼 스타트업을 IT기업 전문 경영인들의 전유물로 만들어가고 있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이런 폐쇄적인 뉘앙스는 유독 한국에서 많이 나타나는 양상으로 '일반인은 정보의 소비자! 우리가 만든 제품을 열심히 사용해 줘!' 라는 이분법적이고 기형적인 구도를 조장한다.

아래 영상는 beLaunch2014의 홍보용 영상이다. 왠지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면 영어를 할 수 있어야 될 것 같고 높은 이상을 추구해야만 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서 별로 마음에 들지 않지만, 국내 스타트업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영상인 것 같아서 공유한다.

위의 내용에 대부분 동의는 하지만 이 영상에는 사람들로 하여금 오해를 유발시킬만한 부분이 다소 있다. 스타트업은 반드시 거창하거나 세상을 바꾸는 혁신적이고 큰 아이디어가 있어야만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상 생활 속에서 소소한 불편함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작할수 있다.

즉, IT 전공자가 아니라도 자신이 느끼고 있는 특정 분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열정만 있다면 스타트업 기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제 3국의 저렴하고 우수한 인력을 고용해서 서비스를 런칭할 수 있으며, 오픈소스(예를 들어 워드프레스 프레임웍), 그리고 이미 개발되어 있는 소프트웨어의 API를 활용하여 거대 자본을 들이지 않고도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는 등 방법은 얼마든지 많이 있다.

스타트업의 씨앗은 '불편함을 해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스타트업 아이디어는 '인터넷 마케팅의 제 1원리인 소비자의 문제 해결'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실생활 속에서 느끼게 되는 불편함,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문제들 속에서 실마리를 찾을수 있다.

주변에서 쉽게 찾을수 있는 문제들은 아주 많이 있다. 예를 들어;

  •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업무프로세스 중 그들이 매일 겪게 되는 불편함.
  • 레스토랑 경영자에 꼭 필요하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는 업무관리 상의 문제점.
  • 마케팅에 많은 돈을 쏟아부어도 정작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중소기업의 어려움.
  • 직장인들이 출근길에 마주하게 되는 정서적, 육체적인 불편함.
  • 미취학 아동을 둔 직장인 싱글맘들의 불안감.

이와 같이 여러 직업 군에 속한 사람들이 매일마다 겪고 있는 불편한 문제들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직접적인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면, 바로 이 시점이 스타트업기업의 출발점이 된다.

You can do it too!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있는 정부, 기관, 기업들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

  • 좋은 아이디어와 실행 계획을 가지고 있는 누구나 기회를 가질수 있어야 한다.
  • 최종학력, 전공 제한 등 전근대적이고 전혀 불필요한 '문턱'을 없애야 한다.
  • 금전적인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practical) 지원 - 기술, 법무, 마케팅, 세일즈 - 이 동반되어야 한다.
  • 장기적인 성장이 아닌, Exit Plan(기업매각)에 촛점을 맞춘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원대한 꿈, 세상을 바꾸는 엄청난 아이디어 류의 철학적인 면을 강조하기 보다는 구체적으로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아이디어를 소프트웨어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에 대해서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특정 고객층(Target client)에게 효율적으로 판매하는 실질적인 방법에 대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있어야 한다.

The foundation, 스타트업 런쳐

The Foundation은 Dane Maxwell이 만든 소프트웨어 회사이다. Dane은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해서 문외한이지만 7개 이상의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런칭하였으며 지금은 자신처럼 IT에 문외한인 예비 스타트업들에게 소자본으로 훌륭한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런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

한국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과 가장 큰 차이점은 벤쳐 캐피탈과의 연계나 파티 분위기의 각 종 컨퍼런스, 강연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 인맥이 없는 스타트업들이 가장 원하는 실질적인 비지니스 방법론을 제시하고 추상적인 추측을 철저히 배제한;

  •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장을 예측하는 제품 기획 방법
  • 소자본 소트프웨어, 서비스웹 개발 방법론
  • 데이터에 입각한 인바운드 마케팅 방법론

등의 실질적으로 스타트업들이 성공할 수 있는 자세한 방법론을 제시하여 마음 속 성공의 씨앗을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현실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위에서 본 beLAUNCH2014의 영상 속 인터뷰에서 언급하는 Contagious(전염성이 강한)라는 단어는 The Foundation에 더 잘 어울리는 말일 것이다. 마음 속 성공의 씨앗을 현실로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론이 눈 앞에 있다면 전염되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을까?

세상을 바꾸는 일은 먼저 우리 주변의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된다. 페이스북, 애플 컴퓨터, 카카오톡 그리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수 많은 서비스 웹사이트들, 지금은 큰 기업을 이루고 있는 이들의 공통점은 처음부터 거대 자본의 지원을 받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스타트업의 시작은 우리 마음 속의 작은 울림에서부터 시작된다. 성공에 대한 끊임없는 갈증, 끊임없이 스스로를 괴롭히는 마음의 속삭임에 성실하게 귀를 기울인다면 당신도 역사적인 IT기업의 주인공일수 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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